장화신은 고양이 : 끝내주는 모험

출처 : NAVER 영화

<장화신은 고양이 : 끝내주는 모험> 드디어 봤습니다. 

장화 신은 고양이 1편을 넷플릭스에서 본 후에, 이번에 개봉한 2를 보러 갔습니다. 조조영화를 봤습니다. 오랜만에 극장에 가니, 참 좋았습니다(생각해 보니, 극장 안간지 1년은 되었더라구요). 은은하게 극장을 채우고 있는 팝콘 향기가 입맛을 자극했지만, 포토존에서 사진을 몇장 찍은 뒤에, 얼른 상영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바타2가 인기라서, 다들 아바타를 보러가는 이 시점에, <장화신은 고양이>를 봐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조조영화라서 그런건지 상영관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아마 10명도 안됐던 것 같아요.

그럼 <장화 신은 고양이 : 끝내주는 모험> 줄거리를 조금 살펴볼까요?

이제 남은 목숨은 단 한개 

장화 신은 고양이 주인공, 푸스는 목숨이 9개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뒷일은 생각하지 않고 자유롭게 살았습니다. 모험을 즐기고 스릴을 즐겼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거인에게 죽임을 당한 뒤 알게됩니다. 이제 자신에게는 목숨이 단 한개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목숨이 단 한개밖에 남지 않은 푸스에게 의사는 마마 루나를 찾아가서 남은 삶을 편안하게 보내라고 조언해줍니다(집고양이 처럼요).  하지만, 푸스는 그 말을 귓등으로 듣습니다.

 

병원을 나온 푸스. 술집에 앉아서 우유를 마시고 있는 푸스에게 현상금사냥꾼 늑대가 나타납니다. 늑대를 만난 푸스는 처음으로 털이 곤두서는 두려움을 느끼게 되며 그로부터 도망치게 됩니다. 그리곤 마마 루나를 찾아가 평범한 고양이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그곳에서 그는 고양이 행세를 하는 강아지 페로를 만나게 됩니다. 페로는 말을 하는 강아지였고 말을 하는 푸스를 만나자 그를 매우 반깁니다. 

마마루나의 집에서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 골디락스와 세마리의 곰이 푸스를 찾으러 옵니다. 푸스는 늑대가 찾아온 줄 알고 페로와 함께 숨어있습니다. 골디락스와 세마리 곰은 소원을 들어주는 별을 찾기위해 장화 신은 고양이 푸스와 동업을 하고자 했습니다. 소원을 들어주는 별이 어둠의 숲에 있고, 그곳으로 가는 지도를 빅 잭 호너가 가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푸스는, 소원을 들어주는 별을 찾기 위해 지도를 훔지러 빅 잭 호너의 파이 공장으로 향합니다.

 

지도를 훔치러 간 푸스. 지도를 거의 손에 넣은 그 순간, 말랑손 키티를 만나게 됩니다. 말랑손 키티와 재회한 푸스는 어쩔수 없이 키티와 동행을 하게 됩니다(강아지 페로도 함께요!). 그리고 지도를 노리는 골디락스와 세마리곰, 그리고 빅 잭 호너의 추격으로부터 도망치면서 어둠의 숲으로 향합니다. 

과연, 푸스, 키티, 페로는 소원의 별을 찾을 수 있을까요? 그들은 각각 어떤 소원을 마음에 품고 있을까요?

 

눈물 한 방울 흘렸습니다. 

세상에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눈물이 난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엉엉 울지는 않았는데 조금 훌쩍거렸네요. 감동적이었습니다. 각자 가지고 있는 소원들을 들어보니 마음이 조금 짠했습니다(빅 잭 호너 빼고요). 특히 저는 골디락스와 세마리 곰 이야기가 감동적이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푸스와 늑대의 싸움 장면도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한층 성숙해져서 늑대와 대결하는 푸스의 모습에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그런데 늑대가 휘파람을 불며 푸스를 찾아 오는 모습은 조금 무서워요ㅎㅎ).

 

1편을 안보신 분들도 2편을 보는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다만, 1편을 보셨다면 키티와 푸스의 스토리를 좀더 풍성하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1편에 얼굴만 등장했던 고양이를 2편에서도 발견하게 되는 즐거움을 경험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이런 깨알 즐거움을 누리고 싶으시다면 1편을 먼저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듯 1편을 보지 않아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럼 모두들 즐거운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장화 신은 고양이 : 끝내주는 모험>의 리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