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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수집

수집6. 광화문 근처 한옥카페, 나무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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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나무로고가 힌트였어요!

회사 동료와 함께 광화문 근처 맛집 뚝감에서 '뚝배기 감자탕'을 한 그릇씩 때리고, 근처에 있는 카페에 가보았습니다. 이번엔 어디를 다녀왔을까요? 바로바로 <나무사이로> 라는 카페입니다. 이곳은 제가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카페였어요. 집에서 원두를 갈아서 내려마시고 있는데, 그 원두가 바로 <나무사이로>에서 팔고 있는 원두이기 때문입니다(온라인 사이트에서 동생이 샀어요). 그래서 기대하는 마음과 든든한 배를 장착하고는 그곳으로 향하였어요. 거의 다 온 것같은 느낌이 들때쯤, <나무사이로> 로 추정되는 카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사실 바로 옆에 있는 치킨집이랑 착각할뻔했어요, 치킨집이 카페처럼 너무 예뻐서 말이죠). 

 

카페를 발견하고는 한번에 <나무사이로> 라고 생각하지는 못했습니다. 왜냐면 간판이 너무 작았기 때문에요. 의심이 많은 저와 동료는 카페에 달려있는 작은 나무로고를 보았지만, 주변을 두리번 거리고 저는 다시 검색을 해보려고 핸드폰을 켰더랬습니다. 하지만 우왕좌왕하고 있던 그때, 동료가 나무사이로의 간판을 발견하였어요(만세!). 이곳이 확실하다는 확신을 얻은 후, 우리는 그곳으로 들어갔습니다. 따뜻했고요. 모던했어요! 

 

나무 대문 앞에서 한참 떠들었어요

카페 내부에 들어가면 여러가지 커피 원두와 티백 그리고 커피잔과 텀블러 같은 굿즈들이 진열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운터가 있습니다. 이곳만 봤을때는 되게 모던하고 아늑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자리를 잡기위해 안쪽으로 들어갔는데 밖이 나왔습니다(네?ㅋㅋ). 한옥 구조라서 그런지 안마당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안마당을 지나서 다시 실내로 들어갈 수 있었고, 그곳도 역시 아늑하고 정갈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었는데 이번엔 모던함이 아닌 전통적인 분위기의 공간이었어요.

우리는 내부에서 음료를 마시다가 조금 더운것 같아서 안마당으로 나갔습니다. 안마당에도 테이블이 잘 마련되어있어서 날씨가 조금더 풀리면 머무르기 더 좋을것 같았습니다. 동료와 저는 나무 대문 앞에 자리를 잡고추위도 잠깐 잊은 채 한참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대문 색깔과 생김새가 귀여워서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카페에서 당근차 마셔본적 있나요?

제가 뭘 시켰냐면요. 커피말고 당근차를 시켰습니다. 사실 도착하기 전까지는 꼭 커피를 마셔봐야지 했는데, 카페인에 취약한 제가, 점심에 커피를 이미 마셨던 관계로.. 커피를 한잔 더 마시기는 부담이 되어 결국 당근차를 시키게 된것입니다. 카페에서 내려주는 커피를 꼭 마셔보고 싶었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동료가 시킨 콜드브루를 한입 할 수 있었고, 카운터 근처에 따로 커피를 시음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조금 맛볼 수 있었습니다. 시음했던 커피는 산미가 강해서 맛있다고 느껴지진 않았지만 콜드부르와 당근차는 맛이 괜찮았습니다. 뭐랄까요? 걸리는 맛이 없고 순하고 편안하게 넘어가는 맛이었습니다(무슨 맛인지 모르시겠죠? ㅎㅎ). 아무튼, 마시기 좋았다는 뜻입니다. 당근차도 둥글둥글한 맛으로 꽤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다음에 오게되면 아메리카노나 라떼 종류를 마셔보고 싶습니다. 맛이 어떤지 궁금하니까요.

 

나무사이로 어땠냐면요. 좋았습니다. 공간이 아늑하면서도 귀여웠고요, 저는 봄이 오면 한번 더 가서 안마당쪽 대문앞에 또 앉아서 커피를 마셔볼 예정입니다. 

6번째 수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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