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멋진 것 같아요
경복궁역 근처, 그러니까 서촌쪽에 오버트서울이라는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친구가 가보고 싶은 카페가 있다며 저를 데려가 주었습니다(연우재 데려가준 그 친구 아니에요ㅎㅎ다른 친구). 오버트서울은 찾아보니까 지점이 연남점도 있더라구요. Ouvert 라는 철자를 보자마자, 프랑스어라는 생각이 딱 들었어요. 제가 나름 또 프랑스어 전공자였더랬습니다. 지금은 관련 없는 일을 하고 있지만 말이죠. Ouvert는 Ouvrir(열다)라는 동사의 형용사 형태로, '열린'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식으로 발음하면 오버트가 되나봅니다.
이름 참 잘지었다는 생각이듭니다. 사장님은 아마도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라는 뜻으로 카페 이름을 지은것일까요? 잠깐 혼자서 이런저런 유추를 해봅니다.
왠지 나도 힙스타가 된 느낌이었어요
근처 맛집에서 태국식 요리를 맛있게 먹고, 오버트서울로 향했습니다. 와.. 이곳 들어가자마자 너무 힙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도 초록색이 이집의 포인트 색상인가봅니다. 왠지 이곳에 들어서자 저도 괜히 힙한 사람이 된 것같은 착각에 빠졌지뭐예요. 배가 많이 불렀지만, 그래도 친구와 저는 또 맛있는 디저트를 시켰습니다. 크루아상 위에 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과 바나나를 조합한 그런 디저트! 이름은 또 생각이 안납니다. (아마도 크루아상 플레이트였을까요?) 친구는 초코라떼를 시켰고 저는 디저트를 위해 민트티를 시켰답니다. 초코라떼가 얼마나 예쁘게 나왔는지, 안찍을 수 없는 비주얼이었어요.
오버트서울은 1층에도 자리가 있지만, 카페 내부에 있는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자리가 더 많이 있습니다. 주문한 메뉴가 나와서 들고 내려갈때 좀 무서웠어요. 혹시라도 이 맛있는 음식들이 떨어지면 어쩌나 마음 속으로 후덜덜했답니다. 하지만 친구 앞에서는 의연한척했어요. 제가 들고 내려가겠다고 멋지게 선포를 하고 난 뒤라서 말이지요 ㅎㅎ 평일 저녁시간대에 갔는데 사람이 많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라서 참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람이 북적북적하고 시끄러운 곳은 별로인데, 제가 갔을때만 해도 조용하고 좋았답니다.
오버트서울 어땠냐면요
오버트서울 어땠냐면요. 제가 좋아하는 친구랑 와서 좋았어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좋아하는 사람이랑 함께하면 웬만한건 다 좋아지는 그런거요. 그리고 친구가 꼭 가보고 싶다고해서 간거라 안좋아할 수가 없죠. 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나무인테리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카페 내부의 인테리어가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따뜻하면서도 상큼한 느낌을 주는 초록색이 힙해보이고 멋지기는 했으나 말이죠(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경복궁역 근처에 온다면 한번쯤 지인을 데려가고 싶어요. 왠지 저의 힙한 초이스를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것 같을때 말입니다.
5번째 수집 끝
'카페수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집7. 압구정 카멜커피 6호점 (2) | 2023.03.11 |
---|---|
수집6. 광화문 근처 한옥카페, 나무사이로 (0) | 2023.02.11 |
수집4. 한성대입구역 카페, 성북동 연우재 (0) | 2023.01.29 |
수집3. 영등포구청역 카페, 모닝캄 커피랩 (0) | 2023.01.28 |
수집2. 집에서 마시는 커피, 어때요? (0) | 2023.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