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역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땐?
'홍대'! 라고 하면, 왠지 신나고 젊고 힙한 느낌이 듭니다. 저는 20대 초중반 때만해도 친구들과 홍대에서 자주 만났던것 같습니다(문명과는 다소 뛰덜어져 있던 저를 그곳으로 이끌어준 친구들에게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 평소에 북적북적거리고 시끄러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약속이 아니라면 굳이 혼자 찾아가지 않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왠지 홍대라고 하면 맘속으로 막연히 동경하는 마음이 있다고나 할까요?
사실, 제게는 홍대의 그 어떠한 곳도 다 멋져보이고 힙해보입니다. 그 속에 있으면 왠지 저는 조금 작아지는 것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서울에 정착한지 꽤 오래 지났지만, 홍대를 생각하면 아직도 저는 스스로가 시골에서 막 상경한 그런 사람같다고 느껴집니다.
최근에는 퇴사한 직장동료가 그 근처에서 일을 하게 되어, 홍대입구역에서 만남을 가졌습니다. 역시 홍대입구역은 젊은이들로 붐볐고(저도 젊지만요.. 그래도 더 이상 20대는 아니네요ㅎㅎ) 저는 살짝 작아질뻔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세월이 지나 서울살이에 익숙해져서 그런것일까요? 이제는 예전만큼 스스로가 작아진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동료들과 식사를 마치고(또 유명한 맛집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카페에 갔습니다. 음.. 우리는 어디로 가야할지 몰랐어요. 식당은 찾아놨지만, 카페는 찾아놓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그때 PITCOFFEE라는 곳에 가보자고 우리 중 한명이 제안을 했고, 지도를 따라 가봤습니다. 핏커피!
기대이상이어요 특히 의자가
핏커피! 과연 어떤 곳일까 기대는 하지않았어요 사실.(네?ㅎㅎ) 왜냐면, 의자가 불편할거라고 예상했거든요. 우리는 사실 커피 맛보다도, 디저트 보다도, 쉬면서 이야기 할 곳이 필요했답니다. 그런데 검색한 이미지에는 매우 귀엽고 앙증맞아 보이는 의자가 많았지만, 조금 불편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가보았습니다.
어디 앉아야할지 우왕좌왕하다가, 카운더 근처에 있는 식탁(?)같이 생긴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식탁도 테이블도 같은 단어지만, 아마도 그걸 보신 분들은 공감하실거예요. 식탁같은 테이블이 뭔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의자가 너무 편하더라구요. 테이블도 의자도 너무 편했습니다. 핏커피에는 다양한 형태의 의자와 테이블이 있는것같았어요. 인터넷으로 봤던건 불편해보이는 의자, 하지만 실제로 앉게 된것은 편한 의자였습니다.
참, 아메리카노 맛도 구수하고 맛있었어요. 아직 커피 맛을 어떻게 묘사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분명 구수하고 향기가 좋았습니다. 분위기도 시끄럽지않고 좋았습니다.(카페에 대해 설명하면서 커피 지분이 너무 작은것 같아 죄송하네요ㅎㅎ하지만 뜨아가 맛있으면 웬만한건 다 맛있지 않을까요?ㅎㅎ)
나중에 또 오고싶어질 것같습니다.
수집한 자료를 남겨 봅니다
커피랑 티라미수 너무 맛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지금보니까 저도 똑같이 불편해 보이는 의자만 찍었네요ㅎㅎ 제가 편한 곳에 앉아 있어서 그래요. 아무튼 수집완료. 핏커피(PIT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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