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보았습니다.
광화문 근처에서 잠깐 시간이 뜨게 되어 오랜만에 프렌차이즈 카페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날은 오전부터 저녁 늦게 까지 일정이 꽉 차있는 토요일이었습니다(제게는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ㅎㅎ). 이왕 시간을 보내게 된 거, 열심히 검색해서 힙하고 멋진 카페에 가보고 싶기도 했는데요. 아침 일찍부터 활동이 많았던 터라, 몸과 정신이 조금은 피로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된 곳이 바로 광화문역 근처, 경희궁의 아침점 '커피빈' 이었습니다. 스타벅스나 투썸을 자주 이용해왔던 저에게, 커피빈은 꽤 오랜만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왠지 달달한 메뉴가 심히 마시고 싶었던 저는(바로 직전에 점심으로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먹었더랬습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바닐라라떼를 시킬까했습니다만, 커피빈 하면 꼭 마셔줘야하는 그 메뉴가 떠올랐습니다.
헤이즐넛 아메리카노, 바닐라라떼 만큼 달달하고 맛있습니다.
헤이즐넛 아메리카노는 정말 특색 있는 음료인 것같습니다. 이름은 아메리카노인데 비주얼과 그 맛이 헤이즐넛 시럽이 첨가된 라떼 같달까요? 늘상 이름과 실제 비주얼이 매치가 잘 되지 않는 느낌이라 제게는 임팩트가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오랜만에 따뜻한 헤이즐넛 아메리카노를 한잔 시켜보았습니다.
그리곤 요즘 읽고 있는 책 한권을 커피 바로 옆에 꺼내어,
인증샷만 찍고 읽지는 않았습니다(무슨 일인가요 ㅎㅎ). 책과 커피의 조합은 그 자체로 제게 평안을 가져다 주었는데, 저는 생각보다 책을 펼쳐보지도 않고 핸드폰만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핑계같긴한데, 마침 처리해야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ㅎㅎ).
그야말로 커피 한잔의 여유였답니다.
오랜만에 혼자서 카페에 가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좋더라구요. 카페의 향기와 분위기를 온전히 혼자서 느껴본적이 언제였는지 까마득했는데 말입니다. 사람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고 알바하시는 분이 정말 친절하시기도해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중에 좀 더 날씨가 따뜻해지면, 밖에 앉아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겨도 될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저희 동네 커피빈도 날씨가 따뜻해지면 야외에 테이블과 의자를 두는데, 프랜차이즈 카페 중에서 이런 곳은 잘 보지 못했던것같습니다(아! 예전에 가봤던 충정로점 투썸이 야외 테라스가 있었던것 같네요~!).
오랜만에 커피빈에서 헤이즐넛 아메리카노 한잔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았습니다.
10번째 수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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